미국 프로야구 보스턴이 팀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30)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5년 전 헐값의 계약을 제시했다 놓친 좌완 존 레스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도 담았다.
MLB.com은 19일 보스턴의 존 헨리 구단주가 “30대 투수와 장기 계약을 맺는 건 좋은 거래라 생각하지 않지만 세일은 예외”라며 “세일은 ‘좋은 투수’의 수준을 넘어선 특별한 투수다. 월드시리즈에서 봤듯 그는 팀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일은 보스턴에서의 첫 해인 2017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생애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8.38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1차전 선발에 이어 팀이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 마무리 투수로 나오면서 자신의 생애 첫 우승 반지를 챙겼다.
세일과 협상을 시작한 것은 5년 전 레스터와의 계약 문제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2014년 보스턴 에이스였던 레스터는 ‘홈타운 디스카운트’를 먼저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연장계약에 나섰지만 당시 보스턴은 시장 가격에 못미치는 ‘4년 총 7000만달러’를 제시해 계약이 틀어졌다. 레스터는 그해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보스턴과도 FA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7년 최대 1억7000만달러를 제시한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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