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온 귀화 루지 선수로 올림픽 ‘깜짝 메달’에 도전하는 아일린 프리쉐(26·경기도체육회)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1~3차 주행을 7위로 마쳤다. 함께 출전한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도 20위를 기록해, 상위 20명까지 주어지는 4차 주행 출전권을 따냈다.
프리쉐는 13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싱글 3차 주행에서 46초751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1·2차 주행까지 합산한 기록은 2분19초557이었다.
프리쉐는 3차 주행에서 선수들 중 가장 빠른 4초310의 스타트 기록을 냈지만, 경기 후반부에 속력이 줄어드는 상황이 다시 벌어졌다. 3차 주행 성적만으로는 13위에 그쳤다. 다만 1~3차 주행 합산 기록 순위는 여전히 7위를 유지했다. 3차 주행 현재 선두인 독일의 나탈리 가이센베르거(30)와는 0.823초 차이가 난다.
성은령은 3차 주행에서 47초205를 기록했다. 1~3차 주행 합산 기록은 2분20초974였다. 2차 주행까지 18위를 기록했던 성은령의 순위는 20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4차 주행에는 성공했다. 성은령은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기록했던 29위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루지 경기는 1~4차 주행 기록을 모두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다만 3차 주행까지의 합산 기록이 가장 빠른 20명만 4차 주행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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