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선수로 잘 알려진 우완투수 타이슨 로스(31)가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새로 입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의 켄 로젠탈은 11일 로스가 디트로이트와 연봉 575만달러에 인센티브를 포함한 1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도합 8승9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014~2015년 샌디에이고에서 연속 10승에 2점대 후반~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으로 유망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으나 2016년 흉곽출구(혈관이 심장에서 팔로 뻗어나가는 길목)증후군을 앓아 1패·평균자책점 11.81로 부진했다.
이후 지난해 추신수가 뛰는 텍사스로 옮겨서도 3승3패로 부진했으나, 올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8월초 웨이버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뒤엔 9경기에서 주로 불펜으로 나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한 때 시속 151㎞에 이르던 최고구속은 140㎞중반대로 떨어졌지만 보다 효율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MLB.com은 평가했다.
디트로이트는 좌완 맷 무어에 이어 로스까지 데려오면서 불안했던 투수진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로스는 한국인 외할머니를 둔 ‘쿼터 코리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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