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재환(두산)은 팀 후배 이영하로부터 전화를 받은 일을 떠올렸다. 고졸 2년차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올해 처음 등장하는 이영하가 ‘어떤 모습으로 시상식에 나설지’ 고민하다가 선배 김재환에게 ‘SOS’를 보낸 것.
김재환은 밤 늦은 전화를 받고 흔쾌히 후배의 도움에 응했다. 그리고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후배와 같이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매만지고 시상식장에 들렀다. 비용을 치른건 물론 선배의 몫이었다. 김재환은 “(허)경민이가 결혼식 준비하느라 바빠서 (이)영하가 나한테까지 연락을 한 것 같다”며 “어느 선배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턱시도에 검은색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시상식을 찾았다. 김재환은 “워낙 큰 무대이기에 갖춰입고 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두산의 준우승으로 아쉽게 끝난 한국시리즈에 대해서는 “온 힘을 다해 스윙을 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해 놀랐다”며 “함께 뛰지 못해서 미안했다. 한국시리즈에 뛰는 선수들에게 커피를 돌렸는데도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환은 “옆구리 통증은 거의 다 나았는데 운동을 오래하지는 못했다”며 “해외까지 개인 훈련을 가지는 못하겠지만 한국에서 조금씩 운동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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