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4차전을 앞두고 “외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이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쯤 문학구장 외야에 걸린 깃발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왼쪽으로 활짝 펼친 채 흔들렸다. 문학구장에서 특유의 장타력을 극대화하며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겨가고 있는 SK가 바람을 어떻게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힐만 감독은 “생각보다 공기가 차다”며 전날 비가 내린 뒤 떨어진 기온도 경기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 “우천취소 덕에 5차전은 주말 낮경기(오후 2시)로 치러지게 됐다. 나는 (야간 경기보다) 낮 경기를 선호한다”고도 했다.
1차전에 이어 다시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SK는 4차전 라인업도 1차전과 비슷하게 꾸리기로 했다. 2루수로는 좌타자 박승욱이 나선다. 3차전에 선발 좌익수로 나섰던 정의윤 대신 1·2차전 선발 좌익수였던 김동엽이 다시 7번 타순이 기용됐다. 1차전과 달리 3루수엔 강승호 대신 최정이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힐만 감독은 3차전에서 정의윤과 강승호가 보여준 아쉬운 수비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냐는 질문에 선을 그으며 “한국시리즈 들어 바뀐 린드블럼의 투구폼이 김동엽에게 조금 더 익숙할 것으로 봤다”며 “린드블럼이 우타자에 강한만큼 좌타자 박승욱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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