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가 지난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8회말 무사 1,3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혀를 내밀어 보이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두산 양의지가 지난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8회말 무사 1,3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혀를 내밀어 보이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두산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김재환 대신 한국시리즈 4차전에 양의지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 선발 좌익수로는 백민기를 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한국시리즈 SK와의 4차전을 앞두고 “선수를 크게 바꾸지 않았지만 타순에는 변화를 줬다”며 “3번에 최주환이, 4번에 양의지가 나간다”고 말했다.

정규시즌부터 두산의 4번 자리는 김재환이 지켜왔으나 김재환은 지난 7일 3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3차전에는 최주환을 4번, 양의지를 5번에 배치했다. 그러나 3번 박건우가 한국시리즈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김 감독은 4차전에서 박건우를 6번으로 내리고 최주환과 양의지의 순번을 바꿨다. 김 감독은 “일단 김재환은 오늘 경기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내일 경기(5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내일 가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한 “선발 좌익수로는 백민기가 먼저 나선다”고 했다. 좌익수는 김재환이 맡던 포지션이지만, 김재환이 빠진 3차전에는 정진호를 좌익수에 기용했다. 김 감독은 “좌익수 자원이 정진호, 조수행, 백민기 세 명인데 백민기가 우타자인 점을 고려했다”며 백민기도 장타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SK의 선발이 좌완 김광현임을 염두에 둔 선수 기용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정진호는 컨택 능력이 좋기 때문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열릴 예정이던 4차전 선발로 예정됐다가 불펜에서 대기하게 되는 우완 투수 이영하의 기용 방안도 살짝 공개됐다. 김 감독은 “오늘 린드블럼 뒤에서 대기할 것”이라며 “유희관과 이영하를 준비시켜놓고 상황을 봐서 선발 뒤에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