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의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는 크레이그 킴브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의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는 크레이그 킴브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패트릭 코빈 등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들의 행선지와 계약 체결시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MLB.com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일찍 행선지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FA 6명을 선정해 7일 전했다.

첫번째로 꼽힌 선수는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이다. 재계약을 원하는 원소속팀 보스턴 외에 킴브럴의 친정팀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등 상위권 수성 및 재도약을 노리는 팀에서 검증된 마무리 킴브럴을 노릴 것으로 봤다. 킴브럴의 에이전트는 켄리 잰슨(LA 다저스)의 계약 규모인 연평균 1600만달러 내지는 마무리 투수 최고규모 계약인 웨이드 데이비스(콜로라도)의 연평균 1730만달러 수준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관건은 킴브럴이 3~4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할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좌완 선발투수 J A 햅도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을 경우 다저스가 햅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MLB.com은 전망했다. 뉴욕 양키스가 좌완 선발 최대어로 꼽히는 코빈을 놓쳤을 경우에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베테랑 선발이 필요한 신시내티도 영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햅은 올해 연봉인 연 1300만달러 수준 계약을 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좌타 코너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는 하퍼의 대체자 성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딛고 3년만에 3할타자(0.309)가 된 브랜틀리는 좌타 외야수를 원하는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브랜틀리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아 영입하는 팀이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 또한 브랜틀리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연봉인 연 1150만달러를 넘는, 3년 정도의 계약이 예상된다.

이밖에 우타자 넬슨 크루즈, 포수 윌슨 라모스, 우투수 네이선 이발디 등이 대상자로 꼽혔다. 다만 크루즈는 파워가 일품이지만 지명타자로밖에 뛸 수 없다는 점, 라모스와 이발디는 부상 경력이 있다는 점 정도가 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MLB.com은 전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