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이용찬, 정수빈, 김태형 감독, SK 트레이 힐만 감독, 김강민, 김광현(왼쪽부터)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의 이용찬, 정수빈, 김태형 감독, SK 트레이 힐만 감독, 김강민, 김광현(왼쪽부터)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과 SK가 오는 4일부터 치를 2018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공개했다.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던 포수 이재원을 포함해 SK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3일 양 팀이 공개한 엔트리를 보면, 두산과 SK 모두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총 30인의 선수 엔트리를 구성했다.

SK는 플레이오프 때와 엔트리 변화를 두지 않았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왼쪽 발뒤꿈치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SK는 이재원-허도환-이성우로 포수 엔트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이재원이 발뒤꿈치 뼈에 멍이 든 상태라 상태가 어떤지는 내일 다시 알아봐야 한다”며 “이재원의 경기 출전 의지가 강했다. 아픈데도 본인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했다. 이재원의 상태에 따라 SK의 포수 기용이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사다. SK는 지난 2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허도환을 선발 포수로 낸 뒤 7회초 수비 때 이성우로 교체했고, 9회말에는 이재원이 이성우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뒤 10회초 포수 마스크를 썼다.

두산은 포수 엔트리에 양의지와 박세혁, 그리고 장승현을 포함시켰다. 한국시리즈 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부상을 당한 김강률은 예상대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두산은 우완 불펜요원으로 강동연과 윤수호, 신인 박신지를 출전시키기로 했다. 정규시즌 선발로 많은 경기를 뛰었던 이영하도 경기 도중 투입될 수 있다.

두산 외야에는 백민기의 합류가 눈에 띈다. 우투우타 외야수 백민기는 올 시즌 23경기 나와 27타수 6안타(타율 0.222)를 기록했다. 내야 요원 중에서는 황경태, 이병휘 등이 수비와 주루에서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1번 타순에서 주로 뛰었던 SK의 노수광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 시즌부터 KT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는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도 이번 한국시리즈 코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