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시애틀이 주축 타자 로빈슨 카노(36)마저 트레이드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시애틀이 뉴욕 양키스·뉴욕 메츠와 카노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전했다.
양키스 출신인 카노는 2014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10년 총 2억40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에서 5시즌을 뛰며 2016년에는 39홈런·103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매년 150경기 이상 출전하는 내구성도 뽐냈으나 올해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로젠탈은 메츠보다는 양키스가 카노에 적합한 행선지라고 봤다. 메츠는 카노의 주 포지션인 2루와 1루에 유망주들을 두고 있다. 반면 양키스는 카노를 1루와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향후 5년간 1억2000만달러를 받아야 하는 카노의 잔여 계약은 역시 연평균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외야수 저코비 엘스버리를 시애틀로 보내면 해결할 수도 있다. 다만 양키스가 카노를 받는 조건으로 시애틀에 추가 현금을 요청하면서 트레이드 논의가 멈췄다고 로젠탈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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