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은 선수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가는 자리였지만 자리를 비운 선수들도 여럿 눈에 보였다.
김재환(두산)에 이어 최우수선수(MVP) 득표 2위를 기록한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평균자책점 1위도 차지했지만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 않은 딸이 두번째 심장수술을 받게 돼 먼저 미국으로 돌아갔다. 린드블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저와 가족들을 환영해준 두산 팬들 덕분에 서울과 두산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졌다”며 감사를 전했다.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삼성)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느라 시상식에 나서지 못했다. 다승·승률 1위를 차지한 세스 후랭코프(두산)도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탈삼진왕 키버스 샘슨(한화)은 별도의 영상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 내년 한화와 결별이 확정된 상황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MVP 후보였던 두산 양의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차지한 개인 타이틀이 없었던 탓도 있지만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둔 상황, MVP 수상 가능성이 낮으리라는 판단도 양의지가 불참한 이유였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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