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는 동안 다른 대상자 6명이 이를 거절하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들을 영입하는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이들의 선택이 향후 오프시즌 선수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MLB.com은 14일 그 예상을 전했다.
류현진과 달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은 선수는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과 댈러스 카이클, 우완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와 AJ 폴락이다. 이 중 코빈과 카이클은 수혜자로 꼽힌다. FA 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던 다른 좌완 선발들이 시장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는 옵트아웃(잔여 계약 포기 후 FA 신청할 권리)를 포기하고 원소속팀에 남았고, 류현진도 FA를 미룬데다 CC 사바시아도 뉴욕 양키스에 남았다.
반면 그란달 앞의 상황은 아직 좋지 못하다고 MLB.com은 전했다. 올스타 포수 JT 리얼무토(마이애미)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질 않은 가운데 윌슨 라모스, 커트 스즈키, 마틴 말도나도 등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하지 않고 영입할 수 있는 포수가 몇 더 있다. 킴브럴 역시 다년간 꾸준한 활약을 해 온 마무리 투수이긴 하지만 켄리 잰슨(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 규모의 대형 장기계약을 맺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잭 브리튼, 앤드루 밀러, 애덤 오타비노, 쥬리스 파밀리야 등 대체자원들도 적지 않다. 최근 FA 시장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희생하지 않으려는 구단들의 경향이 강해지면서 점차 얼어붙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보스턴과 워싱턴은 사치세 부과 대상에 올라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 중 1명을 영입할 때 내년도 드래프트 지명권 중 2번째, 5번째로 높은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해외 선수 영입 보너스 총액 중 100만달러도 삭감된다. 다만 보스턴이 킴브럴과, 워싱턴이 하퍼와 FA 계약을 맺으면 이같은 지출을 할 필요는 없다. 강정호의 피츠버그 등 16개 팀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 영입시 드래프트 3번째로 높은 지명권만 내주면 되고, 나머지 12개 팀들은 드래프트 2번째로 높은 지명권을 내주고 해외 선수 영입 보너스 총액이 50만달러 깎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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