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에이스 양현종(30)의 옆구리 통증은 근육 미세 손상에서 비롯됐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일주일 뒤 재검진을 앞두고 있어 일단 정규시즌은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KIA 구단은 4일 “전날 부상당한 양현종이 이날 광주 서남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갈비뼈 사이 근육인 늑간근이 미세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출혈이 발생하거나 근육이 찢어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3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투구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끼고 강판됐다. 전날이 휴일(개천절)이어서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해 양현종은 문학 원정길에 나선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광주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만 양현종은 일주일 뒤 재검진을 받게 될 예정이다. KIA는 양현종이 남은 정규시즌을 소화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이날 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들었다. 그러나 양현종이 출전하려던 오는 9일 사직 롯데전 선발 자리가 비게 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경기 2회말 수비 때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됐던 이명기도 함께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이명기는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다만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명기도 양현종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투수 박정수까지 3명을 함께 말소하고 신인 좌투수 하준영과 김유신, 내야수 최정민을 1군에 등록했다. 4일 경기에는 선발 외야진을 좌익수 나지완-중견수 로저 버나디나-우익수 유재신으로 꾸렸다.
SK도 만만치 않은 부상 악재를 만났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노수광이 내일(5일) 오전에 손가락에 핀을 박는 수술을 한다. 4주 뒤에 핀을 빼고 실전 감각까지 회복할 시간이 더 걸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노수광은 지난달 30일 원정경기 마치고 귀가하던 중 계단을 오르다 넘어져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초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핀을 빼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서는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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