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유가증권시장 지수 코스피가 전날보다 2.56% 급락하며 한달여만에 종가 기준 2200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9.52포인트(2.56%) 하락한 2267.15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5일(2278.79) 이후 2300~2400선을 오가던 코스피는 한달만에 2200대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8월3일(2251.04) 이후 가장 낮은 종가이기도 하다.
아시아 주요 증시 지수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54.81포인트(1.52%) 하락한 22977.13에 장을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역시 1.5%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 개장 전 마감된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 대비 성장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33.1% 올랐다는 소식에 0.5% 이상 올라 전날 급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일이 다가오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다소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미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제외한 현장 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소식과, 트럼프가 불복 선언을 낼 수 있다는 점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최근 뚜렷해진 것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9983억원어치를, 기관 투자자가 458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4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 일일 순매수액은 지난 8월31일(1조5695억원) 이후 최대치다.
전날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이어 LG전자까지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기대가 현실이 되면서 그만큼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커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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