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부터 말 가려서 하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무책임한 안보장사 중단하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발언) 인정하지 않으니 (여당의) 폭언 퍼레이드가 멈출 줄을 모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발언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본은 조선과 전쟁한 적 없다”는 발언 등에 대해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나 다름 없는 갈등 증폭기를 편들 게 아니라 김문수 위원장을 해촉하라”며 “대통령 자신부터 말 가려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남·북한의) 강대강 대치로 안보 위기가 지속되는데 여당은 당리당략 이용한 안보 팔이에 집중한다”며 “국민 생명 담보로 한 여당 당권주자들의 무책임한 안보장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앞두고 유력 주자들이 핵무장론 등을 이야기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런 대안과 대책 없이 9·19 합의 파기 등을 주장만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핵무장론으로는 지지층 결집도, 민생경제 위기 해결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