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선발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와 제이크 아리에타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FA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이들의 새 둥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MLB.com은 9일 다르빗슈와 아리에타의 예상 행선지들을 정리했다.
가장 먼저 꼽힌 곳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라는 수준급의 우완투수가 있지만 확실한 에이스는 아니므로 대형 투수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애덤 웨인라이트도 두 차례 20승을 거둔 전성기 때만큼의 모습을 최근 세 시즌 동안에는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꼽혔다. 리빌딩을 단행해 젊은 투수들로만 로테이션이 꾸려진 필라델피아에 예전 클리프 리, 콜 해멀스, 로이 할러데이 같은 베테랑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어빈 산타나, 호세 베리오스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점대에 30승을 합작하며 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그 뒤를 받칠 투수가 없어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올 스토브리그 마이크 마이너, 덕 피스터, 맷 무어 등을 보강했지만 역시 에이스 자리가 비어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친정팀이며, 아리에타는 고등학교를 댈러스에서 나왔고 현 거주지도 텍사스주 오스틴이라고 MLB.com은 소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전성기 때인 2012~2015시즌 기량을 회복할지 미지수라며 예상 행선지로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예상 행선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해서는 “내야수 매니 마차도를 처분하려고 시도하는 와중에도 두 젊은 선발 투수(다르빗슈, 아리에타)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투수 요울리스 샤신을 데려왔지만, “구단주 마크 아타나시오가 얼마나 공격적인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FA로 풀린 에이스를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LB.com은 주로 에이스가 부재한 팀들을 ‘예상 행선지’로 정했다. 다만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도 현재 전력을 추가로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다르빗슈나 아리에타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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