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이 9일 현재까지의 전력으로 짠 각 팀의 예상 타순을 밝히며 추신수가 텍사스의 3번·지명타자로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텍사스의 1번 타순에 딜라이노 드쉴즈(중견수), 2번에 엘비스 안드루스(유격수)가 각각 배치된 뒤 중심타순이 추신수-아드리안 벨트레(3루수)-노마 마자라(우익수)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인 41홈런을 때려낸 조이 갈로는 6번·1루수로 배치했다. 7번에는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 8번·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 9번·좌익수에는 다르빗슈 유를 LA 다저스에 주고 받아온 유망주 윌리 칼훈이 투입될 것으로 봤다.
예상 타순에 대해 MLB.com은 “스피드와 파워, 경험과 젊음이 적절히 조화됐다”고 평가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 도루 2위를 기록했는데, 타자들이 거의 바뀌지 않았다. 마이크 나폴리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정도다. 다만 사사구 리그 7위, 삼진 리그 2위를 기록한 팀 타선이 상대적으로 선구안이 약했던 점, 드쉴즈와 칼훈의 외야수비가 더 안정돼야 한다는 점, 그리고 추신수와 벨트레의 건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예상 라인업은 금방 바뀔 수 있다. 첫번째 변수는 실전에서 갈로가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느냐다. 갈로는 지난 시즌 1루와 3루, 외야를 오가며 뛰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갈로에 대해 “내야든, 외야든, 어느 포지션이든지 잘 뛸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MLB.com은 전했다.
또다른 변수는 FA 영입이다. 텍사스가 FA 외야수 로렌조 케인을 영입한다면 외야자리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선발 좌익수로 예상됐던 칼훈이 드루 로빈슨, 라이언 루아, 카를로스 토치 등 다른 유망주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2루수 오도어도 유망주 로빈슨, 주릭슨 프로파와 경쟁할 수 있으며, 조이 갈로가 1루가 아닌 외야로 가게 되면 1루수 유망주 로날드 구스만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고 MLB.com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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