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의 강정호(31)가 다시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면 자진해 방출을 요청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4일(현지시간) “강정호는 지난 시즌 연봉 275만달러 중 한푼도 받지 못했다. 강정호가 비자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강정호가 다시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면 구단에 방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 뺑소니 사고가 발각돼 재판을 받았다. 강정호 측은 벌금형을 요구했으나,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적발이 세번째라는 점을 지적하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도 항소가 기각되며 징역형이 확정된 강정호에게 미국대사관은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미국 입국이 불가능했던 강정호는 국내에서 훈련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도미니칸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서 뛰었으나 24경기를 뛰며 타율 1할4푼3리, 31삼진으로 부진한 끝에 한달여 만에 방출당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강정호에 계약 해지 및 방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 복귀를 기다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 피츠버그의 프랭크 코넬리 사장과 닐 헌팅턴 단장이 공개적으로 “강정호의 2018시즌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는 등 기류가 달라졌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파이리츠가 강정호를 잃은 경우 넥센이 데려갈 수 있다”며 “넥센은 강정호가 KBO리그로 복귀할 때 그에 대한 보유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네소타에서 방출돼 넥센 복귀 절차를 밟고 있는 박병호의 사례를 소개했다. 넥센 관계자는 “현재로선 강정호의 거취에 대해 구단이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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