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의 소속팀 텍사스가 3루수 보강을 위해 베테랑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4)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23일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텍사스가 카브레라와의 1년 35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메디컬테스트가 남아있긴 하지만 카브레라의 포지션은 3루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도 덧붙였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외부 영입을 통해 3루 빈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스위치히터 내야수인 카브레라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에서 도합 147경기를 뛰었다. 타율은 2할6푼2리로 다소 낮았지만 23홈런·75타점으로 2011년(25홈런·92타점) 이후 가장 많았다.
텍사스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3루 자리를 올해는 카브레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는 엘비스 안드루스가, 2루수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계속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3루수 자리에는 주전급 대체자가 필요했다. 조이 갈로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3루 수비가 가능하긴 하지만 주 포지션은 각각 외야수와 포수다. 지난해 말 세인트루이스에서 3루수 유망주 패트릭 위즈덤을 데려오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32경기에 불과해 당장 풀타임 주전을 꿰차긴 힘들다.
카브레라는 2007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베테랑으로 추신수와도 함께 뛴 적이 있다.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로 팀을 옮기면서 헤어졌던 둘은 7년만에 텍사스에서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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