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식 출범한 키움 히어로즈 대표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공식 출범식에서 키움 선수들은 새 유니폼을 입고 단상에 섰다. 투수 최원태, 내야수 박병호, 외야수 이정후는 흰색 홈 유니폼을, 내야수 서건창, 김하성은 버건디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포즈를 취한 뒤 열린 미니 인터뷰 시간에서 박병호는 “히어로즈가 새 출발하는만큼 올 한 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키움 히어로즈 이름을 달고 더 높은 곳 바라보며 도전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처음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어느 덧 팀에서 중고참이 됐다”는 소회와 함께 “새 유니폼을 입게 돼 마음이 새롭다. 선수단도 각오를 다져서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에게는 최근 받았던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 소감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 김하성은 “바깥 세상과 떨어져있다는 부분만 빼면, 단체 생활을 어릴 때부터 해왔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 않았다”며 “군대리아(햄버거)가 맛있다고들 하던데 저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정후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새로운 팀명 ‘키움’처럼 아직은 부족한 파워를 키우고 부상을 당하지 않게 몸관리를 잘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원태는 ‘새로운 엠블럼을 보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좌중을 웃겼다. 최원태는 “올 한해 0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제가 꼭 팀에 보탬이 돼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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