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446대와 해외 브랜드 차량 수천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제작사가 자진 리콜하기로 했다고 국토교통부가 30일 밝혔다.

제네시스 쿠페 446대(2011년 12월28일~2015년 4월6일 제작)는 엔진 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차동기어박스가 차체에 고정되지 않아 리콜된다.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고 구동축이 처질 우려가 발견됐다. 지프체로키 1954대(2014년 10월29일~2015년 2월10일)에서는 파워 테일게이트에 결함이 발견됐다. 트렁크 문을 자동으로 여닫게 하는 장치인 파워 테일게이트에서 전자제어장치(ECU) 전기 배선 연결부에 물이 들어가 파워 테일게이트가 작동하지 않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 경향신문 자료사진



또 지난해 10월12일부터 올해 6월12일까지 제작된 지프체로키 164대는 에어컨 호스 조립이 불량해 리콜된다. 에어컨 호스와 엔진 배기장치의 고온 부분이 접촉되도록 조립됐다. 에어컨 호스가 손상되거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8월29일 제작된 크라이슬러 200 4대에서는 메인 퓨즈박스 내부의 전기 배선 커넥터 접촉 불량이 발견됐다. 시동이 꺼지거나 가속이 되지 않을 수 있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한 벤틀리 플라잉 스퍼 등 10개 차종 528대(2012년 9월5일~2014년 12월10일)는 배터리 케이블 연결부 접촉 불량로 리콜된다. 재시동이 불가능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쉐의 마칸S, 마칸 터보 총 389대(2014년 1월24일~2015년 10월27일)는 연료 공급호스가 손상돼 연료가 유출되고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발견됐다.

볼보 S60 등 4개 차종은 엔진 크랭크축에서 제작 결함이 있었다. 시동이 꺼지거나 재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돼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총 5대(2015년 8월28일~9월29일)다. 혼다의 이륜차인 GL1800, GL1800B 1407대(2001년 7월24일~2015년 8월6일)는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제작 결함으로 뒷 브레이크 작동 후 해제되지 않을 우려가 있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는 30일부터, 나머지 차량은 오는 1일부터 제작사의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 (자료 : 국토교통부)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