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원희룡 지사 “개발 이익 주민 보상 재원으로 활용”
원희룡 제주지사(51·사진)가 “제주 제2공항 개발 이익을 주민들에게 공유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제2공항 건설은 2023년 내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제주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되자 부지로 예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주민들은 “주민들의 동의 없이 공항 건설이 결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은 25년간의 논의 끝에 결정된 도민들의 숙원”이라며 “공항 인근 지역을 개발한 뒤 그 이익을 주민 보상 재원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공항 건설로 이주해야 하는 가구는 약 60가구,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가구는 900여가구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당혹감에 빠진 주민들과의 갈등을 각오하고 있다”며 “갈등 해소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공항 건설 기본계획에 이어 실시계획이 확정되는 2020년부터 토지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또한 “2025년으로 예정된 제2공항 개항시기를 2023년 내로 마무리 짓겠다”며 “통상 1년 정도 걸리는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020년이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제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을 제2공항 개항 전까지 분담하기 위해 “대한항공 소유의 정석비행장을 임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 |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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