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올 연휴 103만명 발권 안 해…‘허수 예매’ 적잖아

올해 추석 연휴 열차표를 예매한 사람 10명 중 3명은 탑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허수 예매’ 때문에 실제 귀경·귀성객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 9월25~29일 열차표를 결제한 사람은 355만5400명으로, 이 중 발권하고도 탑승하지 않은 사람은 102만9605명이었다. 기차표를 결제한 이용객 중 29.0%가 실제 열차에 탑승하지 않고 취소한 것이다.



이 기간 KTX의 경우 열차표를 결제한 170만9207명 중 56만2824명이 취소했다. 취소율이 무궁화호(24.0%), 새마을호(31.0%)보다도 높은 32.9%였다. 

추석 기간 취소율은 평일에 비해 장거리 이동이 많은 주말 취소율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았다. 토·일요일이던 지난달 24~25일 열차표를 결제한 105만5679명 중 취소인원은 25만9854명으로, 취소율은 24.6%였다. KTX의 취소율(26.2%)도 30%를 넘지 않았다.

추석 연휴 기간 열차표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사실에 미뤄보면 ‘허수 예매’ 때문에 적잖은 열차 이용객들이 원하는 열차를 이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노근 의원은 “허수 예매 때문에 표를 구하지 못한 고객들이 추석 직전까지 티케팅 전쟁을 벌이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