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출신의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아논 밀천(68)이 자신의 과거 스파이 활동을 최초로 고백했다.
밀천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방영된 이스라엘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과거에 비밀 무기 거래 등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밀천은 1970년대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수백만달러가 오고 간 군사물자 거래를 중개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 국방부 차관이었던 시몬 페레즈 이스라엘 대통령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핵 연구 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밀천의 회사가 1985년 핵 기폭장치를 이스라엘로 불법 수송하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발각된 사실도 방송에서 공개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밀천의 무개 거래와 정보요원 활동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밀천이 스스로 그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밀천은 1970년대부터 할리우드에서 로버트 드니로, 러셀 크로 등 유명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120편 이상 기획·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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