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미국 여배우 로렌 바콜이 12일(현지시간) 숨졌다. 향년 89세. 


미국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바콜이 이날 아침 뉴욕 맨해튼 인근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험프리 보가트 재단도 트위터에 “그녀의 삶에 대해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며 바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험프리 보가트는 바콜의 첫 남편이다.

1924년 뉴욕에서 태어난 바콜은 19세 때 모델로 데뷔했다. 1944년 영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주인공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 여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보가트와 25살의 나이차를 딛고 1945년 결혼했다. 1957년 보가트가 암으로 숨질 때까지 부부는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로 불렸다. 

이 기간 동안 바콜은 영화 <키 라르고>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바콜은 당시 174㎝의 큰 키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할리우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