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소형차 쏘울 6565대가 국내에서 리콜된다. 북미 지역에서도 쏘울 약 28만대가 동시에 리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아차가 2014년 1월18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제작한 쏘울 방향조종장치에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문제의 차량에서는 조향핸들 끝에 작은 톱니바퀴(피니언)를 고정하는 볼트가 풀릴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볼트가 풀리면 핸들로 방향을 전환할 때 소음이 발생하고 조향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국토부는 미국, 캐나다에 수출된 쏘울 약 28만대도 같은 결함에 대한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차량 리콜은 오는 23일부터, 북미 차량 리콜은 다음달 22일붙 시작된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C200 등 6개 차종에서도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C200, CLA250 4MATIC, E200 CGI, SLK200 등 총 4개 차종에서는 엔진 배기 캠축의 용접 불량이 확인됐다. 엔진 배기 캠축은 엔진 연소실에서 발생한 연소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배기 밸브를 작동시키는 장치이다. 용접이 불량하면 엔진이 작동할 때 캠축이 파손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CLA250 4MATIC(2015년 7월1일~9월 30일 제작) 2대에서는 엔진 흡기 캠축 용접 불량이 발견됐다. 흡기 캠축은 배기 캠축과 반대로 공기와 연료를 섞은 혼합기(混合氣)를 엔진 연소실에 주입하는 장치다. S500 하이브리드(2013년 2월1일~2015년 4월30일) 2대는 자동차가 주행모드를 전기모드에서 엔진모드로 변환할 때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었다. 소프트웨어에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푸조 508 등 5개 차종, 시트로앵 DS4 등 2개 차종은 연료 필터 전기배선 연결부에서 연료가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배선이 손상되면 주행 중 엔진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의 차량들은 23일부터 각 제작·수입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부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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