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줄어들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수가 10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5주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총 3만2221가구로,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 주택수는 1만6645가구로 전월보다 7.4% 감소했다. 그러나 수도권 미분양 주택수(1만5576가구)는 전월보다 6.0% 늘었다. 경기도는 전월보다 미분양 주택수가 8.5% 늘어 증가율이 대구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는 10월말 기준 1만792가구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6.0% 감소한 수치다. 다만 서울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한달만에 146가구(75.9%)가 늘었다.
수도권 야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최근 5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11월 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0% 올랐다. 지난달 19일 기준 0.17%를 기록한 이래 매주 0.01~0.03%포인트씩 감소한 결과다. 서울 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지난달 19일 기준 0.22%를 기록한 이래 계속 감소해 0.14%까지 떨어졌다.
감정원은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수요는 여전하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과 주택공급 과잉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수자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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