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강호인 국토부 장관 …“모니터링 통해 통제하겠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도 있고 일부 지역은 분양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때는 통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에서는 (주택가격의) 급등도 급락도 없어야 한다”며 “불씨를 꺼뜨려서도 너무 활활 타게 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다만 “한 지역에서 분양 과열 양상이 일어날 때 어느 지역은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며 “획일적 잣대를 갖고 과열 여부를 논하기에는 지역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현재 5%대인 공공임대주택 비중을 10%대까지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복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들이 원한다면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주택 임대 시장이 전환되고 있다”며 “시장이 이렇게 가면 남는 것은 주거 복지 기능인데, 국토부는 주거 취약계층들에 대한 주거 복지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시대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서 불합리한 부분은 적극 고쳐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련 문제에 국토부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에는 “국토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쉽게 조정할 수 있지는 않지만 관심을 갖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강 장관은 내정 당시 ‘기획재정부 출신의 비전문가’라는 꼬리표를 의식한 듯 정책 소신을 묻는 질문에 “소신을 펴려면 깊이 있는 파악이 돼야 가능한데 지금은 소신을 펴기엔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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