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4일 “현재 생산 원가의 84% 수준인 수돗물 요금을 100% 수준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가 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의 수도 요금이 가장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전국 지방상수도의 평균 수도 요금은 1㎥당 660원이다.

최 사장은 “정수기 시장 규모는 연 2조원인 반면 수공이 1년간 받는 상수도 요금은 1조1200억원”이라며 “수도 요금 인상분을 수도 시설에 투자하면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수도 요금은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보령 |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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