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금리 흐름 속에서 오피스,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의 연 투자수익률이 5~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임대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6층 이상)의 투자수익률은 5.93%, 중대형 매장용(3층 이상) 6.24%, 소규모 매장용(2층 이하) 5.85%, 집합 매장용(한 건물에 여러 상가가 모인 형태) 7.32%에 이르렀다. 지난해 정기예금 금리, 국고채 금리가 모두 1%대였음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4.89%)보다도 높았다. 국토부는 저금리 탓에 상업용 건물을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산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임대료 상승폭은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컸다. 중대형 매장 임대료는 전년보다 60.7%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31.8%의 두 배 수준이다. 서울 소규모 매장 임대료 상승폭(46.5%)은 전국 평균(16.5%)의 3배에 육박했다. 오피스 임대료는 20.5%, 집합 매장 임대료는 50.2% 각각 올랐다. 중대형 매장은 건대입구와 이태원, 소규모 매장은 신촌, 집합 매장은 종로, 청담, 잠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의 경우 도심의 금융업종 사무실이 축소된 영향으로 공실률이 올랐다. 반면 중대형 매장은 홍대, 성신여대 등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소규모 매장은 남대문 상권에서 공실률이 감소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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