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29·사진)가 1달러 연봉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지난해 연봉으로 1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2012년에 기본급으로만 50만3205달러(약 5억3300만원)를 받았던 저커버그가 지난해 페이스북과 맺은 1달러 연봉 계약이 공식 확인된 것이다.
‘1달러 연봉’은 미국이 세계대전에 나선 20세기 초반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당시에는 전시 기업가와 정부 관료들의 희생을 뜻했지만, 최근에는 고액 연봉을 기업 직원들에게 돌리기 위함이라는 상징성이 더 크다. 그동안 애플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 구글의 공동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들이 1달러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1달러 연봉이 고액자산가들의 자산 과시라는 비판도 있다. 저커버그도 이미 270억달러(약 28조6000억원)를 보유한 고액자산가다.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33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1달러 연봉자 대부분이 다른 방식으로 재정 보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커버그도 지난해 65만3165달러(약 6억9200만원)를 보전받았다. 저커버그가 사적인 목적으로 개인 비행기를 이용했을 때 나온 인건비, 식비, 연료비를 회사가 보전한 것이다.
2012년 페이스북이 저커버그에 쓴 199만달러(약 21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적지 않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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