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_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미 국가안보국(NSA)의 전방위적 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의 폭로가 “장기적으로 봤을 땐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카터는 “스노든이 법을 어겼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폭로 때문에 국가안보나 정보기관 근무자들에게 피해가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카터는 NSA의 도청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인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기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사생활 침해 문제에 너무 물러서 있었다”고 말했다. “내가 다른 해외 지도자들에게 보낸 사적인 메시지도 도청당하지 않았을까 두렵다”고 말한 카터는 “미국인들이 스노든이 밝혀낸 것들을 아는 것은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터는 최근 종교 등을 이유로 정당화된 전 세계적 여성 인권침해 문제를 다룬 저서 <행동을 향한 외침> 발간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90번째 생일을 맞는 카터는 “나는 평화와 인권이라는 유산을 남긴 좋은 할아버지로 기억되고 싶다”고 USA투데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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