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년 ‘리콜’ 1년 새 2배…시정률은 국산차보다 22%P 낮아
지난해 수입 자동차 리콜 횟수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리콜 시정률은 국산 자동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년간 수입차 리콜 조치는 144회 있었으며 대상 차량은 총 13만6633대였다. 2013년에는 수입차 리콜 조치가 74건, 대상 차량은 총 5만5853대였다. 리콜 조치 건수는 지난해가 전년보다 1.9배, 차량수는 2.4배로 늘었다.
수입차 등록대수도 120만대를 넘기면서 리콜 규모도 함께 늘었다. 문제는 수입차의 리콜 시정률이 줄었다는 점이다. 2013년 85.8%였던 수입차 리콜 시정률은 지난해에는 63.2%에 머물렀다. 1년 만에 22.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국산차와의 차이도 컸다. 같은 기간 국산차 리콜 시정률도 89.1%에서 85.1%로 줄었으나 수입차 리콜 시정률에 비하면 21.9%포인트나 높았다.
김태원 의원은 “수입차 업체가 국산차에 비해 서비스센터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수입차 사용자들은 서비스센터를 잘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수입차 고객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입차 이용자들은 수입차 업체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해 “예약이 어렵고 대기 시간이 길며 주말 수리도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수입차 서비스센터 증설, 서비스센터별 대기시간 안내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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