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과 대기실 등 ‘철도구역’에서 적발된 성범죄 건수가 5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헌승 위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 171건이었던 철도구역 내 성범죄는 지난해 349건까지 증가했다. 4년만에 2배로 성범죄 적발 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에도 이미 283건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범죄가 적발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지하철 등 전동차(716건)였다. 그 외 객차는 무궁화호(183건), KTX(74건), 새마을호(22건) 순으로 성범죄 발생이 잦았다. 주로 성추행(67%)이 대부분이었지만 휴대전화를 이용한 신체 무단 촬영의 비율도 29%로 적지 않았다.
성범죄 검거율은 97.5%로 높았다. 반면 구속된 사람의 비율은 3.8%에 그치는 등 처벌 기준은 낮았다고 이헌승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찰의 순찰 강화, 폐쇄회로(CC)TV 확충 등을 통해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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