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연준 의장 지명자 시절의 재닛 옐런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새 의장이 된 재닛 옐런이 연준이 기존에 추진하던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회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11일(현지시간) 나선 옐런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배포한 사전 답변서를 통해 “(전임 의장인) 버냉키가 구상했던 통화 정책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옐런은 “현재의 정책 전략을 매우 지지한다”고 전했다.

옐런은 “연준은 올해와 내년 2년간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흥 시장국에서 나오고 있는 경제 위기설이 미국 경제에 위험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2개월간 급속히 떨어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옐런은 “연준은 노동시장 문제를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거나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이 이번에 참석한 청문회는 지난 1일 신임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른 뒤에 처음으로 치르는 공식행사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