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염문설 보도 이후 2주 만에 동거 상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의 결별 사실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한 개인의 자격으로 말한다. 나와 트리에르바일레 사이의 관계가 끝났다고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랑드는 지난 10일 프랑스 대중지 클로저가 올랑드와 여배우 쥘리 가예의 밀회를 보도하며 염문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6월부터 올랑드와 가예가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올랑드는 ‘사생활 침해’라고 항의하면서도 해당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2007년부터 올랑드와 동거한 트리에르바일레는 보도를 접한 직후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일이 커지자 올랑드는 지난 14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1일 있을 미국 공식 방문 전에 트리에르바일레와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올랑드가 결별 사실을 밝힌 뒤 트리에르바일레는 “그동안 나에게 친절을 베푼 엘리제궁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그 헌신과 감동은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겼다.
트리에르바일레가 떠났지만 가예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랑드는 최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미래에는 엘리제궁에 퍼스트레이디가 없었으면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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