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조지 소로스(83·사진)가 ‘헤지펀드 왕’ 자리에 복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소로스가 퀀텀인다우먼트펀드를 통해 지난해 총 55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펀드를 통한 총수익이 가장 많은 사람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1973년 투자를 시작한 이래 소로스가 벌어들인 수익은 총 396억달러(약 42조4000억원)가 됐다. 지난해까지 낸 총수익이 392억달러였던 세계 최대 헤지펀드사 브리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소로스에게 밀려 2위가 됐다.
지난해 286억달러를 운용한 퀀텀펀드가 벌어들인 수익 55억달러는 소로스가 2009년 금융위기 직후 29%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수익이 퀀텀펀드의 안전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지주회사 감시법인 ‘도드-프랭크법’이 발표된 이후 소로스는 2011년부터 퀀텀펀드를 가족 자금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계 미국인인 소로스는 펀드 투자로 많은 수익을 거뒀으며, 높은 수익률로도 유명하다. 2007년 그가 기록한 수익률은 32%에 이른다.
소로스는 1992년 영국 파운드화를 대규모로 팔아치우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했던 ‘검은 수요일’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영국은 유럽환율조정장치(ERM)에서 탈퇴했고, 소로스에게는 ‘영국은행을 무너뜨린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소로스는 인권, 공공보건, 교육 등에도 관심을 가져 2011년까지 총 80억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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