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1인 가구 증가로 소·중과 선호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사과·배도 큰 품종보다 작은 품종이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펴낸 ‘최근 소비자의 과일 구매형태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가정에서 먹는 사과의 경우 대과(大果) 선호도는 2014년 9.4%에서 지난해 5.7%로 줄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품종이 작은 소과의 선호도는 같은 기간 8.7%에서 13.9%로 올랐다. 배의 경우도 대과 선호도는 줄어든 반면(25.6%→20.8%), 소과(4.3%→5.6%)와 중과(70.1%→73.6%)의 선호도는 늘어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과 중과는 무게가 151~250g, 지름이 6.2~8.1㎝이다.
과거에는 사과나 배는 클수록 맛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제수용과 선물용 사과·배의 경우 소과 선호도가 1%에도 못미친 반면 대과 선호도는 70%가 넘었다. 그러나 가정용 과일의 경우 가구 규모가 줄어들면서 소형 품종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나 번거로움 때문에 과일 소비가 적다. 지난해 연구원 조사 결과 과일을 한 달에 1회 이하 먹는다는 응답률은 전체 응답자(13.4%)보다 1인 가구(21.3%)에서 높았다.
연구원은 중·소과로 분류되는 사과 품종인 미니사과(알프스오토메), 엔비, 속 빨간 사과(레드러브)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78%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가정 내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중·소과 재배 품종 재배 확대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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