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볼보, 포드, FCA, 현대자동차 등 7개사가 결함이 발견된 차량 총 1만268대를 자진 리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볼보의 리콜 차량은 5개 차종 3877대다. S60 1181대(2000년 8월6일~2005년 2월1일 제작), S80 1933대(2000년 5월24일~2005년 2월4일), XC90 457대(2003년 3월19일~2005년 2월1일), XC70 282대(2000년 11월16일~2004년 8월2일), V70 24대(2000년 12월4일~2003년 12월3일)에서 연료펌프 결함이 발견됐다. 연료펌프 상단에서 연료가 새어 나와 엔진에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7개 차종 18대(2012년 6월4일~2015년 2월16일)은 엔진 타이밍 벨트의 장력을 조절하는 ‘타이밍벨트 텐셔너’에 결함이 엔진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다.
포드의 경우 2005년 1월21일~7월27일 제작된 몬데오 1111대의 연료라인 수분센서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부품을 이어주는 고무재질의 오링(O-ring) 결함 탓에 연료가 새고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다. 포드의 퓨전 754대(2012년 7월7일~2013년 4월20일), MKZ 136대(2012년 11월20일~2013년 5월31일)에서는 자동차 문 개폐를 제어하는 도어래치에 이상이 발견됐다. 도어래치 내부 스프링이 이탈돼 차문이 닫히지 않거나 주행중에 열릴 우려가 제기됐다.
2014년 2월14일~올해 2월10일 제작된 포드 머스탱 224대에서는 연료탱크 주변의 열이 차단되지 않아 탱크 일부 변형, 연료 누유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퓨전 680대(2011년 1월19일~2012년 12월2일), 토러스 236대(2011년 2월9일~2012년 2월2일), MKS 1대(2012년 2월6일)는 조향장치의 위치, 속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있었다.
FCA의 지프그랜드체로키 1251대(2004년 7월14일~2008년 4월25일), 300C 1513대(2007년 9월24일~2008년 5월8일), 지프커맨더 268대(2006년 1월6일~2007년 3월16일), 그랜드보이저 146대(2007년 12월10일~2010년 5월6일)는 엔진스위치 내부 회로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대자동차의 그랜드스타렉스 22대(2015년 9월4~9일)는 운전석 옆 좌석 에어백 결함으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펴질 우려가 나왔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한 가와사키 벌컨 1700 보이저 2륜차 26대(2009년 2월2일~2015년 3월20일)은 엔진 점화장치 배선 및 연료탱크 마찰, 다임러트럭의 아테코 5대(2014년 7월3일~2015년 1월30일)는 엔진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 단선이 발견됐다.
볼보, 포드, 현대차, 가와사키 리콜 대상 차량은 26일부터, FCA,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트럭 리콜 대상 차량은 29일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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