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의 은행 지점이 오피스텔형 뉴스테이로 재건축된다.
국토교통부는 KEB하나은행 부산 양정점, 광안점과 대구 대명점, 포정동 기업금융센터를 재건축해 총 719가구 규모의 ‘도심형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뉴스테이로 재건축되는 지점은 소위 ‘버려지는 지점’이다. 은행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지점들이 통폐합되고 있으며, 모바일 뱅킹 등이 활성화되면서 은행 지점들도 줄어드는 추세다. 은행들도 보유한 부동산을 처리하려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재건축되는 지점은 모두 은행이 보유한 건물에 들어선 지점들이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에 주거지를 확보하려는 국토부와 부동산을 처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려는 은행의 구상이 맞아떨어져 이런 형태의 뉴스테이가 탄생했다.
국토부는 향후 리츠(부동산투자신탁)가 지점 건물을 매입한 뒤 오는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4개 지점 중 3곳은 지하철역과 100m 이내에 인접하고 있다. 각 뉴스테이별 전용면적은 20.1~51.2㎡로 다양하며, 보증금은 1000만~3500만원, 월임대료는 42만~68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입주 기간은 10년으로 정했다. 국토부는 KEB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임대료 카드 결제 및 현금영수증 발행 시스템을 도입하고, 카드 멤버십 포인트, 캐시백 포인트 등으로 임대료,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는 1185가구 규모의 패밀리형 뉴스테이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인접한 지역이다. 전용면적 59㎡ 457가구는 보증금을 1억4200만원으로 잡으면 월 임대료가 32만원, 84㎡ 728가구는 보증금은 1억6200만원으로 잡을 때 월 임대료는 42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하고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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