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도보 진입 10대 청년 붙잡아
ㆍ전날엔 흉기 소지 40대 체포
미국 백악관이 이틀 연속 ‘뚫리는’ 일이 벌어져,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 등은 19일 오후 7시쯤 한 남성이 담장을 넘어 백악관에 들어왔다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오마르 곤살레스(42)라는 이 남성은 체포 당시 주머니 안에 접이식 칼을 넣어두고 있었다. 그는 “대통령에게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달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의 별장으로 떠나 백악관에 없었다.
오마르 곤살레스의 침입 경로 _ 월스트리트저널
비밀경호국은 이 사건 후 백악관 주변 순찰·감시를 강화했으나, 불과 21시간 만인 20일 오후 4시쯤 보행자 출입구로 또 다른 남성이 진입하려다 붙잡혔다. 케빈 카(19)라는 청년이었다. 그는 세 차례나 백악관에 들어가려다 경호원들에게 체포됐다. 경호요원들은 그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세계 최고의 경호능력을 자랑했지만, 최근 몇 년 새 잇달아 기강해이로 문제를 일으켰다.
2012년 오바마가 콜롬비아를 방문했을 때 동행한 경호요원들이 성매매를 했다가 들켜 곤욕을 치렀으며, 경호국장 등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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