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작성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로드맵을 기대하고 있으며, 친러시아 무장세력도 그에 협조하길 기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로드맵 시행에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러시아 연방 하원은 이날 대변인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조치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2일 우크라이나 사태 이해 당사국들의 사태 해결 로드맵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OSCE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네바 4자회담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에 사태 해결 로드맵을 전달한 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드맵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폭력 중단, 무장해제, 우크라이나 내 범국민 대화, 오는 25일 조기대선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사태 해결 의지를 밝힌 것과는 달리,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진압 의지를 재차 시사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임시 대통령은 13일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분리주의 세력 진압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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