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벽보가 첩부된 종로구 이화동 예술가의 집 울타리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15명의 선거포스터를 일렬로 나열하면 10미터가 조금 넘는다. 박민규 선임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벽보가 첩부된 종로구 이화동 예술가의 집 울타리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15명의 선거포스터를 일렬로 나열하면 10미터가 조금 넘는다. 박민규 선임기자

경찰청은 19대 대통령 선거 일주일을 앞둔 2일 오전 6시 현재 전국에서 경찰이 수사 중인 선거사범이 총 569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집계된 19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는 총 530건, 수사중인 사람은 총 569명이다. 이 중 4명은 구속됐다. 약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의 186건, 208명보다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선거법 위반 사건은 선거 공보물 훼손 건으로 총 392건, 401명을 수사했다. 선거현수막 훼손이 51건, 벽보 훼손이 331건, 선거 유세차량 등이 훼손된 건은 10건이었다. 지난달 24일의 99건, 101명에 비해 4배로 크게 증가했다. 경찰은 술에 취해서, 장난삼아 선거 공보물을 훼손한 경우에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훼손 정도가 중한 경우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후보에 대한 흑색 선전은 총 68건, 선거 폭력은 총 21건, 불법 인쇄물 배부가 19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총 50건, 수사 대상자 수는 73명이었다. 다만 지난달 24일에 비해 건수는 10건, 수사 대상자는 23명 늘어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