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에게 마약을 전달하려던 모형 헬리콥터가 아일랜드의 교도소에서 추락해 덜미가 잡혔다. 이 마약을 받으려던 수감자는 적발돼 독방 신세를 지게 됐다.
아일랜드 교정국은 24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수도 더블린의 휫필드 교도소에서 마약을 가득 실은 모형 헬기가 교도소 건물 밖 뜰에 추락한 채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는 모형 헬기에는 카메라도 달려있었다. 일간 아이리시타임스는 교도소 외부에서 카메라로 비행 경로를 확인하며 마약을 전달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헬기는 교도소에 들어오던 중 건물 윗쪽에 쳐놓은 ‘철조망 천장’에 걸려 추락했다. 철조망 천장은 1973년 10월 수감중이던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조직원 3명이 헬기를 타고 마운트조이 교도소를 탈출한 ‘마운트조이 헬기 탈출 사건’ 이후 탈옥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교도소 측은 마약을 받기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감자 한 명을 독방에 수감했다. 그는 출소 전까지 독방에 갇혀 폐쇄회로(CC)TV로 감시를 받게 됐다. 아일랜드 경찰은 추락한 헬기와 카메라를 바탕으로 사건 경위와 추가로 연루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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