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제이크 브리검. 고척 이석우 기자

 

키움 외인 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이 12일 고척 LG전에서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브리검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브리검은 1회초 LG 이천웅과 오지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이형종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맞았으나 키움 좌익수 김규민이 타구가 땅에 닿기 전 몸을 날려 잡아내 큰 위기를 넘겼다.

이어 브리검은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직후 브랜든 나이트 키움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브리검의 상태를 살폈고, 즉시 심판에게 투수교체를 알렸다. 브리검에 이어 우완 사이드암 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이 다음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를 삼진처리하면서 브리검의 실점은 없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브리검이 왼쪽 외복사근에 통증을 느꼈다”며 “스트레칭을 하며 상태를 확인한 뒤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리검은 앞서 올 시즌 두번이나 경기 도중 부상 여파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후반기에서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듯 했으나, 이날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척|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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