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 주말 최소 13명이 산 채로 불에 타 숨졌다고 AFP통신이 13일 중아공 경찰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경찰은 그들이 무장세력에게 둘러싸인 채 불타는 집에 갇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무슬림 셀레카 반군과 중부 카가 반도로 지역에 거주하는 풀라니족과 연계된 자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셀레카 반군과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리카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캐서린 삼바-판자 대통령의 과도정부가 프랑스 등의 중재로 세워졌지만 유혈 사태는 진행중이다. 지난 1월19일에는 수도 방기에서 기독교계 주민들이 무슬림 남성 2명을 폭행한 뒤 도심 광장에서 시신을 불태운 일도 있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