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내년부터 백신 접종 계획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 2주 안에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자들에게 완치된 환자의 혈청을 이용하는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또 내년 1월에는 에볼라 백신 접종을 서아프리카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 부사무총장인 마리 폴 키에니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중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걸렸다 완치된 환자의 혈액을 모을 시설이 완공되며, 이 시설에서 혈청을 추출해 감염자 치료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니 박사는 “기니, 시에라리온 등 다른 나라에서도 혈청을 안전하게 추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청은 현재 가장 큰 효과를 본 치료법이다. 이들에게서 생긴 에볼라 항체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올해 에볼라가 확산되기 전에도 생존자 혈액은 50%가 넘는 완치율을 보였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국 NBC방송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도 생존자 켄트 브랜틀리의 혈청을 투여받은 뒤 21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미국인 감염자인 간호사 니나 팸도 브랜틀리의 혈청을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HO는 이날 두 종류의 에볼라 백신 접종을 내년 1월부터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작할 계획도 밝혔다. 키에니 박사는 “아직 백신 개발이 실패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6개월 전보다 더 광범위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내년 서아프리카의 수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WHO는 미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제조한 백신과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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