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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EU 집행위원회에 볼공정 거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BBC 캡쳐화면 (http://www.bbc.co.uk/news/business-25263351)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의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유럽 내의 가전업체들과 가전 유통업체들의 EU 경쟁규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조사 선상에 오른 기업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 등은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전자·가전기업 필립스 등과 함께 조사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사 대상에 오른 업체가 소비자 가전제품과 소형 가전제품의 온라인 판매에 제한을 둔 것이 EU의 경쟁규정에 위반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가전업체 및 유통업체의 온라인 판매 제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제품의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행위 측은 “이 같은 경우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불시에 실시했던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혐의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EU 집행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