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전기차 전용 번호판, 내년부터 달아요

ㆍ국토부, 4개 시안 선호도 조사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이 선을 보인다. 정부는 번호판 후보 4개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을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차용으로 정식 발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 등 전문연구기관이 마련한 전기차 번호판 시안 후보 4개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단속카메라에 인식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번호판 시안은 기존 번호판과 달리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반사지를 이용했으며, 연한 청색을 바탕색으로 했다. 또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했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모양 그림을 왼쪽 위에, 전기차를 의미하는 ‘EV(Electric Vehicle)’ 마크를 오른쪽 아래에 새겨넣었다.

4개 시안 중 2개는 바탕문양이 태극 모양, 나머지 2개는 바탕문양이 전기차 모양이다. 같은 문양의 번호판 2개는 왼쪽 아래에 국적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추가로 들어갔는지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선호도 조사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http://www.ts2020.kr)에서 온라인으로, 서울역, 강남역, 대학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오프라인으로 각각 실시된다. 결정된 시안의 번호판은 다음달 제주도에서 전기차 100대가 달고 시범운행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시범운행 기간 중 번호판의 주야간 인식률, 안전사고 감소 효과, 운전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후 관련 고시를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 전기차 전용 번호판을 정식 발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