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대 득표로 압승했다.

 

민주당은 6일 전국 순회경선 첫 지역으로 강원·대구·경북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해당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세 지역 합산 결과 이 후보는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31%, 강훈식 후보는 4.88%로 뒤를 이었다.

 

1위와 2위의 득표율 차이는 54.5%포인트, 2위와 3위의 차이는 15.43%포인트다.

 

이날 발표는 해당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에 국한된 개표 결과다.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하는데,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제외한 대의원·일반당원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2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14일과 28일 두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

 

이 후보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며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9.86%의 득표로 1위를 기록했다.

 

고민정 후보가 2위로 22.50%의 표를 받았고, 3위는 박찬대 후보 10.75%, 4위는 장경태 후보 10.65%였다.

 

5위는 서영교 후보 9.09%, 6위는 윤영찬 후보 7.83%, 7위는 고영인 후보 4.67%, 8위는 송갑석 후보 4.64%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위원은 최종 5명을 선출하게 된다.

대구 |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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