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프로야구 사상 5번째로 한 경기 선발 전원 득점·안타·타점을 동시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전에서 23안타로 21득점을 몰아내 21-8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4회초 공격을 끝마치기 전 선발 전원 득점과 안타를 동시 달성했다. 11-2로 앞선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우중간 적시타 때 송성문이 홈을 밟아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먼저 달성했다. 12-2에서 맞은 2사 만루에서는 김하성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뜨려 키움 선발타자들 중 가장 늦게 안타를 기록하고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9회초 마지막 공격 때는 선발 전원 타점 기록이 완성됐다. 20-6으로 크게 앞선 2사 1·2루에서 송성문이 2루주자 장영석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다. 키움의 마지막 득점이 송성문의 이날 경기 처음이자 유일한 타점으로 기록되면서, 프로야구 사상 5번째 진기록이 완성됐다.
선발 전원 득점·안타·타점을 가장 먼저 동시에 기록한 팀은 삼성이다. 1990년 8월28일 당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태평양전에서 달성했다. 이어 현대가 1999년 8월29일 인천 쌍방울전에서, 2002년 9월7일 삼성이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한 번씩 달성했다. 이전 최근 기록은 불과 2년전인 2017년, LG가 6월11일 잠실 SK전에서 달성한 바 있다. 이 기록을 두차례 달성했던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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